장례정보 공유방

장례식의 의미

작성자 | 대길 2022.11.21

장례식의 의미
(일반, 불교를 중심으로)

장례식이란, 고인의 일생일대기를 추려서 약력으로 기리고 기념하며 평생을 함께한 유족들이 감사와 고마움을 표현하고 다음세계에서 다시 만나기를 염원하며 좋은 곳으로 가시길 염원하며 행하는 의식 절차를 말합니다. 이때에 환송곡, 이별송 등의 노래나 음악을 들려주기도 하고 시로 표현하여 읊어드리거나 편지로 올려드리기도 하며 만장 등으로 기리기도 합니다.
대만의 장례식에서 ‘마칭밴드’, ‘스트립쇼’ 와 같은 행사 역시 다음세계에서는 좋은 것을 누리며 살기를 염원하여 비싼 비용이지만 정성을 다하여 장례를 치릅니다.
우리나라에도 '쾌지나 칭칭나네~!' 와 같은 장례 음악이 있지만 외세 침략,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죽음에 대해 부정적이고 한 많은 것, 우울한 것, 절망 등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장례식 실정을 살펴보면,
장례식에 '견전' 을 올리는데, 흔히 발인 때 제를 드린다는 말에서 만들어진 '발인제'라는 속어를 생각없이 사용합니다. 문헌상의 용어는 '견전'이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장례식'으로 표현되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견전을 드릴 때를 살펴보면
견전도 살아 있을 때와 동일하게 올려 드리므로 단잔이 원칙입니다. 유교사상이 발달하여 까다롭다고 하는 문경, 안동, 봉화, 성주, 의성, 예천 등의 지역에서 장례를 집도하는 장례지도사가 여러 잔 올렸다가 집안 어른들에게 망신당하는 사례도 더러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제주는 상주가 하는 것은 예가 아닙니다. 제주는 첫 잔을 올려드리는 자를 말하는데 상주가 아닌 집안의 어른이나 맏사위가 제주를 맡는 것이 예입니다. 차마 떠나보냄을 자식으로써 도저히 할 수가 없는 이유 때문입니다.

이처럼 현재의 장례식은 장례식이라고 표현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잔 올려드리고, 축하고 절하고 나면 바로 출상을 합니다. 고인의 일생일대기를 결국, 유가족은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고 표출 할 수 있는 의식은 완전 무시되므로 아쉬움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유가족의 선택이 아니라 장례지도사의 지식부재로 올바르게 행해 드리지 못하는 이유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만약, 여기서 장례지도사가 탁월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다준다면 그 역할 또한 완전히 달라 질것이며 세계에 한국장례의 수준에 대해 그나마도 명함을 내밀 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 워크샾, 세미나 등으로 장례식이 좀 더 혁신적이고 체계적으로 변화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