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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사(勸士)의 한문 표기

작성자 | 대길 2022.11.21

기독교가 한국에 들어온지 130여년이 되었다.
천주교보다 100년 역사가 짧다.
천주교의 선교사들은 미국으로 부터 복음을 들고 왔다가 외래종교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시기라 수많은 선교사들이 피를 흘리게 된다.
더군다나 제사문제로 인해 뿌리 깊은 유교사회에서는 수용이 어려웠으며 결국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상과의 걸맞는 타협의 결과, 천주교는 제사를 드려도 되는 것으로 착각한다.
성서말씀을 근거로 한다면 단연, 제사는 우상이다.
또한 천주교는 화장을 금지하였으나 결국 매장이 아닌 화장을 하여도 되도록 세상과 타협을 하여왔다.
천주교는 장례에서 의식을 행한다.

반면 기독교는 타협이 용납되지 않으며 보이기 위한 의식을 행할 수 없으므로 전도에 어려움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기독교는 1969년 예식교범서를 출간하였으나 워낙 장례에 대해서는 인색했기 때문에 아직도 화장을 해도 하관예배로 드릴만큼 관심이 없다고 표현하는게 맞을 수도 있다. 하물며 직분의 한문 용어를 잘 알고 있을 턱이없다.

결론적으로, 권사는 직업의 개념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권할권'勸'자에 선비사'士'자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기독교가 아펜젤러의 배재학당, 이화학당 등의 교육을 통해 정식으로 국내에 들어오면서 없어졌던 권사가 다시 부활을 하게된다.
이때 勸士는 勸師로 목사와 동일한 '師'자를 사용하게 된다.

그래서 명정이나 명패를 세울 때 선비'士'자나 스승'師'자 모두 사용 가능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사'事'는 집사(執事)에만 사용한다. 권사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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