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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상

작성자 | 대길 2022.11.21

상중의 생일 또는 가족과의 사별 후 첫 생일(망자의 마직막 생일)을 챙겨드리는 것은 당연한 예라고 여겼다.
전통에서 소상, 대상을 거쳐 3년상을 치르다보면 망자의 생일이 돌아오기 마련이다.
이때 지나칠 수 없어 올렸던 그 생일상이다.

장례 기간 중에 생일이 돌아와 아래 사진처럼 생일상을 차린 사례를 함께 공유코자 한다.

생일날 아침일찍 생일상을 차렸던 그 상과 비슷하다.

망자의 상장례 기간 중 망자를 최우선으로 챙기는 것이 도리였기에 상중 집안 제사는 드리지 못하고 지나쳤다.
(단, 상중에 제사는 상주가 드리지 못하여 집안에서 대신하여 제사상만 차리는 사례는 있었다.)
또한 장지에서 삼우 이전에 문중에 인사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못하다.(단, 삼우 때 들러지 못할 복이 적은자는 제외)
유가족은 삼우 때 비로소 문중에 인사를 할 수 있었으며 이때 망자를 선산에 모셨으니 잘 보살펴 달라고 고하며 인사를 하였다.

아래 사진에서 수저는 독상이므로 횡(가로)으로 놓아야 올바른 방법임(모든 독상은 동일)
국(탕)도 우측임(산사람 기준, 상중에 장례가 끝나기 이전)
※시신의 육신을 안장 하고나면 비로소 '장례'가 끝나지만 '상례'는 계속 이어진다. 이때 시신을 안장 했으니 옛것(육신)에서 새것(지방)으로 옮겨지므로 이때 부터 제사로 들어간다. 그래서 우제부터는 제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TIP
죽은이에게 올리는 생일상의 메(찰밥)에도 팥이 들어간다.
팥이 들어간 찰밥, 이것은 팥의 붉은색이 양색(陽色)이므로 음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붉은 팥은 옛날부터 벽사(辟邪)의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 모든 악귀를 쫓는 데 사용되었다.
(팥, 소금(간장)등이 악귀를 쫓는 용도로 사용된다.)

특히 사자밥에서 소금은 단순히 짜게해서 물을 마시며 쉬어가라는 뜻만 내포하는 것이 아니라 좋지 않은 악귀를 물러내기 위함이다.
즉, 상가에 악한 사자가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 포함되며 좋은 사자가 망자를 데리고 가길 염원하는 것이다.
마치 개업식에서 소금을 뿌려놓는 것이나 부정한 사람이 나타나면 소금을 뿌리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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