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전에 대하여

1. 시사전이란?
빈소가 마련되면 가장 먼저 올리는 전을 '시사전'이라 한다.
①속된말로 '과일상', '초물상', '초배상' 등의 명칭을 쓰는데 이는 주먹구구식에서 비롯된 용어이다.
('예서'에서도 단연 시사전으로 불렸음)
②시사전은 처음'시' 죽을'사' 음식'전' 자를 쓴다.
③영좌를 설치하고 시사전 설전 후 상주가 별도의 절을 하진 않았지만 현대장례에서 짧은 3일장으로 형성되다보니 사실상 인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형태로 변화된 것은 사실이다.

2. 시사전의 유래
①죽음을 인정하지 못하여 살아계실 때와 똑같이 모신다는 뜻으로 평소 즐기던 음식을 차림에서 유래되었다.
☞지금처럼 5과가 들어가는 것은 제사를 흉내낸 것으로 올바른 설전은 아니다. 주먹구구식으로 배운 이들에 의해 현대장례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제사 음식이 아닌 살아있는 음식이므로 평소의 계절과일, 망인이 즐겨먹던 과일상 중심이다. 아래 사진 참조)
②혼은 형상이 없기 때문에 의지 하도록 차리는 것으로 영혼의 빙의처를 마련키 위함이다.
③산 사람과 동일하게 차리므로 '단잔'이 원칙이다.

3. 안내맨트
시사전을 올릴 때는 조문예절을 겸하여 안내를 해야 원활한 집도가 될 수 있다.
먼저 양초에 불을 켜고 향과 술잔을 미리 셋팅한다.
①남자복인은 영좌의 우측, 여자복인은 영좌의 좌측으로 일렬종대로 세운다.
이때 복이 많은자를 영좌 앞쪽의 순으로 세운다.
☞동쪽;아들→장손(장조카)→사위→손자순
서쪽;자부→장손부(장질부)→딸→손녀순
②"영좌를 중심으로 영좌는 북쪽이므로 상석입니다.
그 우측은 동쪽이므로 남자 복인이, 마주보는 쪽인 좌측은 서쪽이므로 여자 복인이 자리하시면 됩니다."
③"상중에 계시는 복인들은 공수가 흉사시 이므로 남자 복인들은 오른손과 오른발이 위로 가도록 하고
여자 복인들은 왼손과 왼발이 위로 가도록 하면 됩니다.
조문객은 상을 당한 당사자가 아니므로 평상시 공수입니다."
④"장례기간에는 제사음식이 없습니다.
살아있는 음식이라 하여 음식'전'자를 사용합니다.
여기에(영좌를 향해 손으로 펼치며) 차려진 음식이 바로 '시사전'입니다.
처음'시', 죽을'사'자를 써서 '시사전'이라 합니다.
영좌에 아무것도 없으면 허하기 때문에 의지할 곳을 마련하여 올려드리는 것이며 '평소 즐기던 음식'을 차린다는 데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살아있는 음식이므로 모든 잔은 '단잔'이 기본입니다."
⑤"여기에 향을 피울 때는 복인들은 항상 '세가닥'씩 잡고 피우시면 됩니다.
세개씩 피우는 이유는 3이라는 수는 '무한한 수를 단정짓지 못하여 3에서 매듭'함을 뜻합니다.
가령 삼세번, 삼신신앙 등의 표현과 같은 맥락입니다.
향을 피우는 이유는 '혼령을 초청함이요, 혼령의 영혼의 활동을 돕기위해 피웁니다'만, 잠시 눈을 붙여야 할 늦은 시간에는 향불이 끊어져도 관계 없지만 이른 아침에 활동을 시작하시면 그때부터는 다시 향불이 끊어지지 않도록 피우시면 됩니다"
⑥"조문객이 향을 피울 때는 한가닥씩 잡고 피울 수도 있습니다. 향을 피우는 조문객이라면 아버님(어머님)의 면전을 잘 아시는 분으로 인지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모르고 피우는 분도 더러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⑦장례지도사 몸으로 직접 행하며 설명한다. "아버님(어머님)께 인사를 하시고 나면 조문객과 평절로 맞절을 하신 후 일어나지 않고 무릎 또는 반무릎을 한 후 인사말을 주고 받는게 예의입니다.
나이가 드신 분이나 예절을 아시는 조문객은 앉아서 인삿말을 나누지만 어쩌다 오시는 분들을 잘 몰라서 바로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족은 잠깐 앉아계셨다가 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그땐 요령껏 일어나서 인사말을 주고 받으시면 됩니다."
⑧남자 복인들과 조문객이 맞절을 하는데 여자 복인들은 조문객 등 뒤에서 절을 하진 않습니다.
남자 복인들과 절을 한 후 뒤돌아서서 여자 복인들에게도 절을 하는게 예의나 잘몰라서 묵례만 할수도 있을겁니다.
이는 몰라서 그런 것이니 그러려니 하시기 바랍니다.
가급적 여자 복인의 손님이 왔을 경우, 남자 복인 자리에 서서 같이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⑨맏상주가 영좌 앞에 나와서 3상향하면 술잔에 잔을 따라 올린다. 이때 향 위에서 잔을 돌릴 경우에는 시계 반대방향(입관 후에는 정상적인 방향인 시계방향)으로 세번 돌리도록 안내한다.
☞잔을 돌림은 흠향하라는 의미가 포함되나 잔을 꼭 돌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로써 시사전과 조문예절의 브리핑이 종료된다.
입관시간, 도우미 배치, 상례복 제공 등의 안내를 하고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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