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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상례와 탈상

작성자 | 대길 2022.11.21

현대 상장례에서의 '상기'는 통상 세 종류로 분류된다.
①장일탈상
②삼우탈상
③천도(49일)재 탈상

그러나 장례지도사가 탈상에 대해 명확하게 알지 못하여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있다.
삼우제와 삼우의 개념에 대한 부분을 헷갈려 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독교나 천주교의 경우 탈상 자체를 마무리 해 드리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있어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수 없다.
단연 장례지도사라면 탈상을 잘 마무리 할거라는 그 기대에 실망스러울 따름이다.

(1) 장일탈상과 삼우탈상
대부분의 상가는 안장, 산골 등으로 장례를 마치면 탈상을 하게 된다. 더러 "우리는 삼우를 드려요~"라고 말 하시는 유가족이 상당하다.
그 이유는 30여년 전만해도 삼우탈상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장례지도사는 유가족이 말하는 삼우의 의미를 잘 파악해서 정리를 해 드려야 한다.
(장일탈상→삼우때는 성묘가듯 한번 돌아보는 것으로 마무리)

삼우 탈상의 조건은
①전통에서 하관 후 '허토'를 하고 나면 남향을 향해 글을 잘 쓰는 이가 지방을 쓴다. 그리고 '제주반혼제'(속된말로 평토제)를 올린다.
'이제 옛것(육신)에서 새것(지방)으로 옮기시어 여기에 의지하여 집으로 가겠나이다...'라는 내용이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집에서 첫 제사를 드리는 이것이 '초우제'이다.
※1934년 의례준칙(조선총독부령)에 의해 영좌설치를 하면 지방이 나오게 했다.
이때를 '근대장례'라 하고 1969년 '가정의례준칙' 발포 부터 '현대장례'라 한다.
일제에 의해 장례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지방이 먼저 나오는 황당한 시츄에이션을 탄생시키게 한것이다.
②초우제는 복인모두 참여를 해야 한다.
그러나 누구는 직장따라, 개인 사정으로 바빠서 참석이 어렵다고 '우제' 참석이 불가하다면 이것을 우리는 '콩가루 집안'이라고 일컫는다.
차라리 안하는 것만도 못함
③초우제를 드리고 나면 그날 저녁부터 조석전 및 상식을 삼우일까지 계속 드려야 한다.
☞초우제물은 미리 준비가 어려우므로 장례식장이나 장지 업체를 통해 주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상식은 복인들이 준비해도 시간적으로나 여건상 문제는 없을 것이다.
④삼우제는 갑, 병, 무, 경, 임이 들어간날 이므로 통상 장일로 부터 3~4일차이다.
☞무조건 3일째라고 알고 있다면 무식한 사람임
⑤삼우제를 드리는 지역은 문경, 봉화, 의성, 성주, 안동 등 유교가 발달 해 있는 지역으로 매장을 했을 경우이며 그나마도 집안 어른들에 의해 요즘엔 아주 더물게 볼수 있다.

☆위의 조건이 불가하다면 삼우때 탈상하라고 하면 안됨
☆'장일 탈상하고 삼우에 성묘가듯 한번 돌아보면 된다'라고 안내하는 것이 맞음

삼우란?
①발인을 하면 여자 복인들은 장지를 따라 갈수 없었다.
②장일에 봉분이 마무리 되거나 어느정도 되고 나면 막걸리를 따라올리고 그 술을 봉분에 붓기도 했다.
이로 그 냄새를 맡은 100리내 사정거리의 맷돼지가 냄새를 맡고 찾아와 떼(잔디)를 파헤치기 마련이다.
그래서 삼우날 떼(잔디)는 잘 입혀져 있는지 확인차 가는 날이기도 하다.
③삼우가 되어서야 비로소 여자 복인들도 참여할 수 있었으며 문중인 경우 이때 선친(가장 웃대에만 고함)에게도 인사를 올린다.
"여기에 000를 모셨으니 선친께서 헤아려 잘 보살펴 주옵소서"라고 고한다.
④삼우가 되니 복인들이 정신이 돌아온다.
'아, 아버님(어머님)이 이젠 이 세상 사람이 아니구나...'라고
느껴지며 피부로 와 닿게 된다. 돌아온 정신으로 인사를 올리는 이것을 삼우라 한다.

(2) 천도(49일)재 탈상
불교신자로 부친이 사망하고 모친이 살아계신 경우에는 천도(49일)재 탈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통상, 남자는 여자만큼 정성을 들이진 않음)
매 7일마다 망자가 정신을 잃었다가 다시 깨어나기를 반복하며 재판을 받게 된다.
이때 부처가 변호사 역할을 하게 되는데 지극정성으로 공을 드렸으니 7주차에 윤회로 잘 돌아가도록 하여 49일날에 바라춤이나 나비춤 등을 추며 영혼의 옷을 입혀드리며 다음세계로 돌려보내는 큰 행사를 함으로 탈상에 이르게 된다.
어떤 이는 칠재전부를, 어떤이는 삼재(초재, 오재, 막재)를, 어떤이는 장일 사찰에 입재(반혼제)를 드리고 막재만 드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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