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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전과 상식

작성자 | 대길 2022.11.21

朝전과 夕전은 쉽게 말하면 문안인사 올리는 것을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사이 변고는 없었는지 안부를 묻고 예를 갖추는 것을 말한다.
상식은 아침, 점심, 저녁식사를 올리는 것으로 입관이 끝다고 성복 후부터 올린다.
(국내에선 점심식사 시작은 100년정도 되었다. 농경기에 새참 먹던 것이 발단이 되어 점찍을'점', 마음'심'자를 쓴다.)
조전을 상식과 함께 겸하여 올림은 번거러움으로 한번에 해결하기 위함이다.
☞조전겸 상식, 점심상식, 석전겸 상식
※둘째날 입관 후부터 올리니 둘째날 아침엔 조전으로 올린다.(2일차 입관일 경우)

(1)조석전
예서에는 전을 언제 올려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달랐다.
①영좌가 마련되면 영혼의 의지할 곳, 빙의처를 마련키 위해 바로 전(시사전)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②입관을 하고 설전을 하는게 옳다고 주장하는 예학자도 있었다.
그러나 현대장례에선 영좌가 준비되면 바로 설전 하는게 일반적이다.('설전'은 전을 차려올리는 것을 말함)
조석전은 문안 인사를 일컬어 아침, 저녁으로 올린다.
또한 유가족이 장례기간 중 가장 여유있는 시간이 둘째날 아침이므로 그 시간 만큼은 한번의 잔도 못올려드리는 유가족을 배려하여 한잔씩 잔을 올려 드리도록 집도하는 것도 좋은 사례다.

(2)상식
상식은 상장례기간 동안 망자에게 올리는 식사이다.
★그렇다면 언제 누가 어떻게 올릴까?
①상식은 성복 후 부터 올린다. 전통에서는 입관이 끝나고 '대렴전'을 올린 후 그 다음날인 4일차 이른 아침에 성복을 하고 상식을 올렸다.
성복 이전엔 정식 상가가 아니므로 유가족은 식사를 하지 못하고 머리도 풀고 평소와 다른 간소한 소복으로 입는 이것을 '역복불식'이라 한다.
가장 큰 슬픔을 표현한 것이다. 승계한 직계가족(아들, 며느리, 딸)이 이에 해당된다.
전통에서는 입관이 끝나고 대렴전을 올린 후에 1끼의 식사도 못했던 유가족이 식사를 시작 하게 되는데 이때 탈나지 않게 하기 위해 죽이나 팥죽을 쑤어 먹였다.
팥죽은 사돈이 준비를 하기도 하였다.(민간신앙)
이는 출가를 시킨 딸을 잘 봐달라는 의미도 있지만 팥죽은 붉은색인지라 양의 색으로 좋지않은 악귀를 물러내기 위함이요, 부정을 몰아낸다는 의미가 포함된다.(민간신앙)
3일차인 그날 해지기 전에 팥죽을 다 먹고 없애야 부정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유가족에게 억지로라도 식사를 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현대의 장례에서는 짧은 시간에 모든게 다 이루어져야 하다보니 입관이 끝나면 그날 성복을 갖춘 후부터 상식이 들어간다.
☆현대복식의 성복은 상복의 축소판인 喪章(상장, 나비형 삼베리본 또는 머리핀)을 달거나 꽂는 것으로 喪章(상장)은 탈상까지 유효하다.
'喪章(상장)을 달거나 꽂는 것은 곧 상복을 착용함과 동일하다.'
②상식은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올린다.
※점심은 안 올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 잘못된 교육으로 조석전과 헷갈려 잘못 알고 있는 탓일 것이다.
조석전을 상식과 구분하여 올리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조전겸 상식', '점심상식', '석전겸 상식'으로 올린다.
입관한 후부터 상식을 올려 드리므로 그 전에는 조석전으로 올린다.(조석전은 차려진 시사전에 술만 한잔 올린다.)
☞시사전은 처음 차려올리는 전을 말한다.
③상식은 누가 올리나?
주부(주부 노릇)이다.
대가족의 경우, 큰며느리의 권한으로 식사를 올려드리듯 단연, 주부가 올리고 주상이 제주한다.
④상식을 차리는 방법
상식은 독상이라 수저방향이 세로가 아닌 가로로 놓으며 산사람과 동일한 방향으로 차린다.(수저는 차를 올릴 때의 스푼방향)
아래의 사진은 시접기가 없어 접시로 대신했다. 시접기는 접시가 아닌 그릇이다.
⑤상식을 올릴 때 예의
상식이 들어가면 모든 복인들은 함께 참여하여야 하며 상식이 들어 간 후에 복인들은 식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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