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정보 공유방

시사전(始死奠)에 대하여

작성자 | 대길 2022.11.21

영좌가 설치되면 가장 먼저 올리는 ‘전(奠)’을 시사전(始死奠)이라 한다.
① 비속어로 '과일상', '초물상', '초배상' 등의 명칭을 쓰는데 이는 어깨너머로 나온 잘못된 언어 표현이다.
(문헌에는 ‘시사전’으로 표기되어 행하였다.)
② ‘시사전’은 처음 '시(始)' 죽을 '사(死)'자를 쓴다.
③ 현대에 와서는 ‘시사전’이 설전(設奠)되면 주상(제주)이 잔을 올린 후 모든 복인은 음의 의식인 재배를 하게 되는데 이후에 상가에 도착한 복인들은 영좌에 인사하지 않는다.
입관 후에 정식 상가로서 인사하는 것이 예의다.
④ 강신 때 세 번 지우는 것은 조상의 신을 청하는 ‘뇌주(酹酒)’이나 장례 기간에는 강신이 없으므로 이 용어는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우제 때부터 강신이 나온다.
⑤ 시사전의 첫 번째 올리는 술은 흠향의 의미는 아니다.
이는 삼신사상인 천신, 지신, 조상신께 고인이 돌아가심으로 영좌를 설치하게 되어 이를 알려 고하기 위해
‘삼재의식’의 하나로 올린다.
집사자(장례지도사)가 술잔을 내려 제주(상주)에게 주고 술을 따른다. 제주(祭主)가 술을 조금씩 세 번으로
나누어 퇴주기에 붓는 이것을 ‘좨주(祭酒)’라 하고 세 번 지우는 것을 ‘삼제우지(三除于地)’라 한다.
⑥ 다시 제주(상주)에게 술을 따라 영좌에 올린다. 복인 모두 음의 의식인 재배로 절을 한다.
이것은 고인의 흐트러진 혼이 그곳에 임하길 기원하며 올리는 것으로 혼을 모시기 위한 절차이다.
아직은 혼백에 혼이 임하지 않은 비정상적인 단계 즉, 입관 이전에는 고인의 영혼이 자리를 잡지 못한 단계로 보아야 한다.
⑦ 시사전은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여 살아계실 때와 똑같이 모신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혼(魂)은 형상이 없기에 음식에 의지하도록 빙의처를 마련하고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올린다.
‘평상시 즐겨 드시던 산 음식과 같다’하여 '단 잔'으로 올리며 제사음식이 아니므로 5과가 들어갈 필요는 없다. ‘전(奠)’을 올릴 때 특징은 과일을 도려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며 장례기간 동안 음식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키 위함이 포함된다.
정갈하고 정성스럽게 차리는 것이 중요하며 가급적 마른 음식이나 과일 등을 사용하면 된다.

TOP